1.

아이폰 앱 만들어 보겠답시고 책을 사서 끙끙매고 있는데 진도가 도무지 안나가는 이유가 있다.
책이 나온지가 좀 된 것이라 소프트웨어 버전이 안맞아서 1:1로 따라할 수가 없다는 것.
프로그래밍 배경도 전혀 없는지라 맨땅에 헤딩을 며칠 했는데 해결이 안나서 괴로워하는 중.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Hello, World!가 나와야 하는데 버튼을 안 눌러도 떡하니 화면에 나와있는 저노무 Hello, World는 어째야 하는가..
책과 다른 부분이 꽤 있어서 1:1로 검증을 해가면서 어디서 틀렸는지를 알아내는게 불가능하기에
일단은 처음부터 한번 다 다시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모르겠다. 거기까진 생각 안해봤는데.

2.
요즘 보려고 하는 책: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이렇게라도 해서 책을 좀 보는 습관을 다시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하는 수 밖에는 없는거겠지.

요즘 보는 TV프로: '위대한 탄생2'
많이들 지적하듯이 위대한 멘토쇼가 되어가는 느낌이지만, 정말 이번 시즌의 멘토들은 다 귀엽다. 특히 이선희와 이승환은. 애들이 잘하면 잘해서 헬렐레~ 못하면 어떻게~~하는 얼굴이 너무나 솔직해. 이선희에 대해서는 별 호오가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연예계에서 저렇게 오래 있었는데도 닳고 닳은 느낌이 안날까 싶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부럽고 본받고 싶은 점.
지난 주 박지혜양의 영영탈락은 좀 아쉬웠다. 나도 첫 무대를 보고 '우와~'라고 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높이는 못올라 갈 것 같은 최형석이라는 후보자를 응원하고 있다. 반면에 많이 거론된 최정훈, 에릭남이나 배수정은 매력을 좀 못느끼겠다.

남편은 나보고 오디션 프로그램 좋아한다고 놀리지만, 언제나 내가 들어보지 못한 노래들을 발견해 내는 재미가 있다. 요즘은 팝을 거의 안들으니까 'Put your records on'같은 곡도 위탄에서 처음 들었고 마룬파이브(지난 시즌에 엄청 나왔던) , 존 레전드, 존 메이어.. 이런 사람들도 처음 알게 되네. 예전엔 신곡을 제일 먼저 듣는게 기쁨이었는데(특히 가요는) 이제는 유명할 대로 유명해진 사람들도 뒤늦게야 알게되는 구닥다리 음악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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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2011.11.08 01:00 from 분류없음
1.
읽고 있던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결론은, 인터뷰 대상보다 인터뷰어인 김제동이 많이 보인 책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람이 할법한 말만을 해서 재미가 없었다는 거. 신문 연재꼭지였던 것 같은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나오는 꼭지로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모아놓으니 이미 어디선가 다 읽은 인터뷰같이 서로서로가 닮아있었다.(주제가 하나인, 결론을 하나로 가려는 이야기들처럼)
유일하게 흥미롭게 본 인터뷰는 소녀시대 수영의 것. 
 
김혜리 기자 책이나 하나 더 사서 봐야겠다.

2.
동네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TED.com에서 언젠가 보았던 제목인 "Try something new for 30 days"라는 제목을 떠올리고 둘이 해보기로 했다. 강연은 안 들어봤지만 제목만으로도 상당히 힘있게 우리에게 다가온 면이 있어서.
30일은 좀 촉박하니까 60일짜리 프로젝트로 시작한다.

나는......
아이폰용 앱 개발 공부하기로 했다. 으하하하.
주변에 엔지니어들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공부해보지 않은 분야.

남편이 일단 모든 프로그래밍 공부의 관행대로 "Hello World" 찍기를 하라고 해서 일차 목표는 그걸로 했고,
거기까지 해 본 후에 더 할 생각이 난다면 개인적으로 사용할 스케줄러 한번 짜보는게 목표이긴 한데...
오늘 영풍문고 가서 앱 개발 책 보고 있으려니 아이폰앱 개발자가 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대학 수준의  C언어 공부를 들고 있는데다가(그러니까 알고리즘 제일 위의 질문이 'C언어를 다룰줄 아는가'라서 --> 아니오. --> 공부하고 다시오시오...인 셈.) 써있는 말들은 완전 외계어나 다름이 없어서 요 며칠 새 아주 조증을 보이던 나를 현실로 돌려보내긴 하더라.
하지만 60일간 시도를 해보기로 한거니까 일단 I'll do my thing!

일단 Hello World를 찍으면 인증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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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2011.11.03 10:44 from 분류없음
1.
야구 우승. 랄랄랄라.
솔직히 지난번 포스팅에 나온 것 같이 이번 시리즈는 명철신 믿고 갔다는. 으흐흐흐~
이제는 예전처럼 야구를 많이 못보지만(아들이 티비 점령)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나 죽기전에 조동찬 포텐 한번 터지는 거 보고 싶다.
매 해 '노망주'(<-->유망주)만 하다 은퇴할 거냐!!!!!!!!

2.
읽고 있는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혜리기자의 '진심의 탐닉' 이후에 인터뷰집들은 쉽게 읽을 수 있음을 깨닫고 집은 책. 김혜리 기자의 책에 담긴 인터뷰는 말로 하는 인터뷰가 아니라 글로 하는 인터뷰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김제동의 인터뷰는 정말 읽으면서 머리속으로 오디오도 실행되는 말에 가까운 인터뷰다. 그냥 대화하는 두 사람이 아주 편안하게 얘기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반면에 어쩐지 나는 뭔가 좀 더 알고 싶은데 알고 싶게 하는데까지에서 끝나서 아쉬움도 있구나. 

 
 
인터뷰를 읽을 때 가끔 정말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정말 화자가 문자 그대로 이 말을 한 걸까 아님 정리한 사람이 더 멋진 문장으로 정리한걸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원래 말과 글을 잘 사용하는 직업군이 아닌 경우에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역시 나의 편견에 의한 의구심인걸까? 모든 사람의 깊은 속내에는 그런 굉장한 말들이 들어있는 걸까? 그렇다면 그걸 끄집어 낸 인터뷰어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3.
Steve Jobs에 대한 여동생의 추도사가 NY Times에 공개 되었다. Jobs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추도사의 한 문장은 마음에 들어와 박힌다. 

We all — in the end — die in medias res. In the middle of a story. Of many stories.

아, 정말 그렇구나.   
우리 모두는 결국, 도중에 죽는다. 흘러가고 있는 이야기, 혹은 많은 이야기들 중간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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