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창밖에 나무가 보여요."
대부도 여행 가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곰곰이가 이렇게 말했다.
가끔 아이가 하는 말은, 어른이 했다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말인데 코끝이 시큰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느끼게 한다.

마치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자신이 들은 문장을 아마도 그걸 써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때
입 밖으로 천천히 발음하는 것 마냥 낯설고 이질적인 감각들을 주기도 해서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만들어도 주고. 

또 가끔은 일상을 즐겁게 해주는 코미디도 제공한다.
굉장히 흥분한 목소리로 "엄마, 엉덩이가 생겼어. 엉덩이를 피해서 돌아와야 돼!!"라고 외치는데,
음... 아들아 그것은 비가 와서 생긴 웅덩이.^^;;

지지난주까지도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려서 오늘 뭐했니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했는데,
지난주부터는 "어린이집에서 재밌게 놀았어!"라고 말 할수 있게 되었다.
가끔은 그 날 뭘 먹었는지도 대답한다.
아이는 정말 매일 매일 자란다.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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