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2011.12.08 10:28 from 분류없음
1.

읽고 있는 책: 
박경철의 '자기 혁명' - 20대에 읽었더라면 아마 꼰대스럽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40대가 코 앞에 다가온 지금에 읽고 있으려니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하루종일 생각해봤자 별거 없고 공부가 킹왕짱이라는 공자님 말씀을 길게 풀어 놓은 책 같달까. 공부라는 게 단순히 책을 읽고 학교를 다니면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알고자 하고, 알게 되고, 그대로 사는 노력의 총체라는 점에서 나는 성경에 나오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나오는 修身, 즉 심신을 갈고닦는 일의 중요성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큰 뜻을 펼치기 위한 제일 첫걸음으로 주변을 단정하게 하고, 스스로의 나쁜 단점들을 버리기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부쩍 어수선한 집 환경이 의외로 집중력의 복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라 서재방을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내가 아무리 정리해도 '단정'해지지는 않지만..)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방법론적인 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  

함께 읽기 시작한 책:
'우리아이 자존감의 비밀' - 이 책은 곰곰이를 위해서라기 보다 스스로를 위해서 읽을 듯. 친구에게 빌렸다.

2.


이번주 위탄2를 보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 드디어 왔다.^^ 지금까지 눈에 안 띄던 사람이 갑자기 확 잘하는 걸 보여주는 그 순간! 그리고 알던 노래가 완전히 새롭게 들리는 그 순간!! 
이승환이 한다성을 멘티로 뽑을 때, 왜 뽑는지를 잘 몰랐었는데 '내 맘이 안그래'를 들으면서 확 마음이 끌린다. 음색도 좋고, 두께도 적당하고(소만 안 몰면 돼!!!), 노래에 집중하며 몰입하기에 남도 몰입시킬 수 있는 타입. 같은 팀의 멘티인 에릭 남과 최정훈이 처음부터 눈에 띄는 존재였기에 당연히 그 두 명이 최종 12인에 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 팀에서는 3명이 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홍동균도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노래할 때 생각이 너무 많은게 드러난다.)
아이들을 보는 이승환의 얼굴만으로도  이번 주 방송분은 즐거웠다만서도.
요즘은 노래 들을 때 가사를 잘 안 듣고, 안들려도 굳이 찾아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이 노래가 이렇게 가슴이 아픈 가사였구나.

'
청춘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말로 되는 건
그 시간동안 너무도 서롤 알아왔던 탓

차라리 모든 게 거짓말이라면
모자란 사랑이 내 몫이 아니라면
내 헌신이 내 진심이 너에겐 불편했구나'
사랑이라는 단어와 헌신이라는 단어가 함께 나오는 걸 보는게 이렇게 생경한 느낌이라니..
헌신이란 단어는 지금 시대엔 버려지고 잊혀진 단어인걸까.
 2010년대의 '사랑'이란 어떤 단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Posted by 깊은곳으로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