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56건

  1. 2018.06.15 2018-06-15
  2. 2018.04.05 2018-04-05
  3. 2017.11.10 오늘 같은 날엔 들으시오.
  4. 2017.09.07 9월 7일 잡담 (2)
  5. 2017.05.16 2017-05-16
  6. 2017.02.09 11월 말 - 1월 두달 결산 (2)
  7. 2016.11.24 D-1
  8. 2016.07.13 Call me a gravedigger.
  9. 2016.07.12 mindless
  10. 2016.05.16 김곰곰 이야기. (2)

2018-06-15

2018.06.15 11:03 from 분류없음





백업 없이 전경기 출장하고 있는 포수같은 기분.







TAG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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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2018.04.05 11:18 from 분류없음








Strangers bring fear, with or without intention.








TAG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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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 Fitzgerald - September Song

Chris Rea - September Blue


노벰버에 왜 셉템버를 들으라고 하냐...라고 하면 난 할 말은 없지만, 마음의 구멍속으로 잔잔하지만 강력하게 잔향을 남겨주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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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잡담

2017.09.07 11:20 from 분류없음


1.


해마다 생일에 긴소매옷을 입게 되는가 아닌가가 그해 날씨가 빨리 시원해지는지의 척도였는데, 올해는 8월 말에 자켓을 꺼내게 되다니-. 


2.


계피가 있을 때의 '브로콜리 너마저'를 듣고 있자니 '계피는 달콤한 크림, 덕원은 커피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떨어지니 내겐 계피는 너무 달고 덕원은 쓰다. 그래도 커피는 마시게 되지만 전만큼은 아닌. 덕원 솔로를 많이 들으면 우울해져서.


3.


초여름에 크게 히트 못쳐서 아깝다고 생각한 노래는 EXID의 '낮보다는 밤'과 권진아의 'Fly Away'였다. 좋은 곡들이었는데.


4.


우리 부부가 안테나 엔젤스에서 제일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1인은 샘김이다. 1집을 들었을 때 연주-보컬-곡의 삼각형(크라임신의 장진에게서 빌려왔다!)이 아름답게 균형잡혀 있었다. 연주는 그렇다 치고 안테나 아티스트들의 평균 보컬능력과 비교하면 실례고(유희열-신재평-루시드폴-정재형... 음 어쩔거냐) 보컬로만 승부하는 가수들을 생각해도 톤과 표현력이 빠지지 않는다 생각한다. 앨범 전체가 들을만한 게 요즘은 드물었는데 곡수가 적었지만 모든 곡이 good과 그 이상. 우리 말고 남들도 그를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렇다.   


4.


날씨가 차가와지면 노래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팬텀싱어 시즌1을(이하 팬싱1) 미친듯이 사랑하던 지난 겨울이 지나고 기다렸던 시즌2가 왔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점점 더 아쉬워지고 있다. 좋은 것을 넘어서는 매혹이 필요한데 그냥 좋은 싱어들이 좋은 노래를 부르고 있다. 팬싱1을 다시 보면 부끄러움은 시청자의 몫인 무대가 꽤 많았었지만 그 사이에 숨 막히게 놀라운 무대들이 있어서 모든게 용서되었는데... 2:2. 3:3 경연으로 가면서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노래들이 많이 나오기를 빈다.


이번 시즌에서 많이 듣고 있는 곡은 김지원 박상규의 '이화우,' 김동현 염정제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훌륭한 선곡과 곡 소화력에 개인적으로 음원으로 들을 때는 지르는 음악을 선호하지 않아서 더 많이 듣게 되는 듯. 지난 시즌에 손태진 박요셉의 '그 노래'에 이어 바리톤 베이스 조합은 진리다T.T (그리고 그들과 김동률의 노래) 저음가수 만세! 랜덤 뽑기 할 때 작년에 테테테테 조합이 나왔던것처럼 저음 네 명 조합이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ㅎ 그리고 가요나 창작 가곡등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고 바란다. 


이정수와 이사야의 '아름다운 사람' 음원이 나오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최고로 좋은 가창은 아니었는지 몰라도 '어니스틀리 트루쓰풀리 케임 투 미'한 무대였다. 정직하고 진실된 노래. 아마도 이정수는 무대에서 자기를 흠뻑 담아 연기할 줄 아는 배우일 것 같다. 이 경연의 어느 단계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응원한다.


5.


아들이 '에라 모르겠다'하고 반 부회장이 됐는데 요즘은 임명장이 아니라 '당선 통지서'를 주더라. 뭔가 너무 공문서 같아서 당황했다. 


6. 


집짓기는 토목공사만 완료. 

... 크리스마스 선물로 입주 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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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2017.05.16 19:49 from 분류없음



곰곰이를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차 지붕을 열고 시골길을 달려왔다. 컨버터블을 사는 건 양평으로 이사올 때 남편의 소원이었고(동네에서 내가 타는 차를 사는 건데 왜 남편 소원이냐...) 지금도 오픈을 하려면 남들 눈에 안띄는 데 가서 조용히 연다만, 이제는 뚜껑이 열리지 않는 차를 타게 된다면 상당히 아쉬운 때가 있을거란 생각을 한다. 임시지만 읍내에서 더 멀어져서 사는 까닭에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 한 20분쯤은 운전을 하게 되는데 논밭도 있고, 개울도 있고, 나무가 우거진 산도 있고 풍경이 다양한 탓에 나름 운치가 있는 드라이브 길이다. 벚꽃이 한창일 때는 고개를 넘어가면서 내내 벚나무 길이라 바람에 흩날리는 하얀 꽃잎을 보며 아들과 둘이 "이게 다 우리꺼다~"하면서 깔깔대고 '봄이 좋냐'를 불렀었지. 우리 말고는 차도 없던 그 순간들에, 봄이 그렇게도 예쁘더라, 멍청이들아.^^ 


며칠 마음이 산란한 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있으니 머리카락을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에 부질없는 생각들이 다 흘러간다. 또 돌아오고 또 돌아오겠지만, 오늘은 괜찮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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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1회

교통사고 2회 (비고 - 1주일간에 일어남. 삼돌군만 탔음.)

차 구입 1회 (비고 - 교체가 나은 상태가 되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음)

나머지 차 서비스센터 입고 3주

덕통사고 1회

토지계약 해지 1회

위의 상황으로 인한 새토지 물색및 계약 1회



내가 아직 살아남아 있는 걸 보니 집을 지을 수는 있을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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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2016.11.24 12:12 from 분류없음





오전 중에 헌옷과 책을 수거하는 차가 온다고 해서 부산하게, 미친듯이 정리를 해서 실어 보냈다. 오늘의 제일 크고 중요한 일정 중 하나(!)가 지나가고 나니 피곤도 밀려오고 안도감도 들어 마루에 벌렁 드러눕는다. 아침까지 보일러를 때서 그런지 아직 온기가 남아 있다. 가만히 누워서 조용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떻게 해도 손에 닿지 않을 높은 천장 귀퉁이에 거미줄이 하늘 하늘 날리고 있구나. 멍하니 공기에 흔들리는 회색 줄을 바라본다. 내 몸에 닿는 공기의 흐름이 저기에서 보인다. 높은 복층 천장까지 음악 소리가 차오르는 걸 보면서 좋아했었지. 넓은 공간에 음악이 퍼지듯이 어쩐지 나 자신도 넓게 퍼져나가는 것 같았었다. 서향이라 겨울 오후 창에 한가득 햇살이 들어오듯이 한 가득 음악이 있었다.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보니 차가운 공기에 하늘이 파랗다. 내가 기억하는 제대로 겨울 하늘. 문득 그 창 아래쪽 귀퉁이에 걸린 그믐쯤의 달이 보인다. 고마운 흰 한 조각이 걸려있다. 국민학교 때 교과서 속 이야기에 나오던 공주를 기억하는 건 그처럼 나도 달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사를 온 첫 날 창밖에 걸린 달을 보며 마음이 부풀었듯이 지금 다시 달을 보며 웃는다.  한 순간이 가득 찼다. 손에 달을 가지지 않아도 충만하다.


잊지 못할 순간들.   







TAG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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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 a gravedigger.

2016.07.13 10:33 from 분류없음




넓은 2층 테라스는 전원주택의 로망 중 하나라는데, 우리가 살아 본 바 거기서 할 일이 별로 없다.(참고로 지금 살고 있는 집 테라스는 안방 1.4배쯤) 빨래를 널기에도 1층 세탁기와의 동선이 멀고, 넓은데 그늘은 없다보니 나가서 차 한 잔 마시기에도 적당치 않고...


어쨌든 우리집의 드넓은 테라스는 유리 난간으로 둘러져 있다. 방 안에서 보면 낮이고 밤이고 바깥 경치가 예쁘게 잘 보인다. 밤에 멀리 마을에 반짝이는 불빛을, 나무에 걸리는 달을 침대에 누워서 볼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호사로, 볼 때마다 경이롭다. 내가 집 지을 땅을 고를 때 언덕 중턱의 땅을 고집하게 된 이유가 되었고... 여기 이사와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듯이 창밖의 초록색은 마음의 위안이다. 창 밖 풍경은 길어야 몇 주 좋다고 누가 그랬는데, 나는 '여기 와서 일년 반 동안 매일 창 밖을 바라보는 게 좋았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모두 좋을 수 만은 없고, 그 유리난간은 새들에게 죽음의 벽이다. 작년에는 한 마리였던 것 같은데, 난간 옆 소나무가 좀 자리를 잡은 탓인지 올해는 벌써 5마리가 황천으로...--; 그 중 1마리는 박쥐였.......

오늘 아침에도 한 마리 뒤꼍에 묻어주고 왔는데 나름 예를 갖춰서 띄엄 띄엄 묻어주다 보니 이젠 약간 어딜 파야 하지라고 고민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애들이 땅파는 놀이를 하다가 유골(이면 다행이게... rotting corpse면...)이라도 발견할까봐 무섭다. 흑흑. 


키우던 개가 죽었을 때만큼 마음이 아프진 않지만 어쩐지 인간족의 잘못이고 내 잘못이란 생각이 들어 묻어줄 때마다 미안하다. 집 짓는 것 때문에 알아본 바로는 테라스와 평지붕은 결국 누수를 부른다기에 우리집을 지을 때 테라스를 만들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유리난간은 후보에서 모두 제외하는 걸로 한다.


오늘의 사망조를 애도하면서 유리난간은 그늘막용 비닐로 소나무 옆 부분을 일부 가려버렸다. 진작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게을렀고 무심했다. 이제 더 이상의 사상이 없기를. 그리고 no more grave dig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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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less

2016.07.12 08:54 from 분류없음






요즘 유행하는 '영혼 없는'이란 말대로 진짜 영혼 없이 살고 있다.


내 영혼의 존재가 희박해서 어따가 넣을래도 넣을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예전의 '대충'은 영혼 70%짜리였다면 요즘은 30%도 안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능률은 더 떨어지고 짜증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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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곰곰 이야기.

2016.05.16 10:47 from 분류없음


1.

곰곰이는 학교 가는 걸 좋아한다. 8시 50분까지 가면 되는 학교를 30분까지 가더니 요즘엔 점점 빨라져서 15-20분까지 도착하게 출발한다. 최고 기록은 7시 50분인데 교실 문이 안 열려있어서 일찍 온 다른 반 애랑 노닥거리고 있었다고.

 

어느 날 아침, 너무 일찍 나가는 것 같아 이렇게 일찍 가면 친구들이 와 있냐니까 한 명 있거나 자기 혼자라고 한다. 그래서 혼자서 뭐하냐고 물었더니 '뒹굴뒹굴 누워있지'란다. 순간 당황했는데, 김곰곰군 교실은 작년에도 올해도 보육교실로 쓰는 교실이라 온돌(아마 전기?) 바닥이고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는 게 생각 났다. 혼자 뒹굴 뒹굴~하는 거 좋아하는 건 대를 이어가는구나.

 

물론 공부하러...는 아니고 벌렁 누워있다가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서지만 학교로 일찍 뛰어나가는 아이를 보니 참 다행이다.


2.

차를 타고 교회가면서 뭔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장난꾸러기같은 말을 해서, '어머님이 누구니? 누가 널 이렇게 키우셨니~(박진영 노래 가사...)'라고 했더니 아들이 대답했다.

 

"님."


뭔가 다 큰 것 같다. 허허~

 

3.

생각 나서 하나 더 추가.

자려고 침대에 누워있던 애가 뜬금없이 묻는다. "엄마, 신혼여행은 꼭 가야 돼?" "아니, 안가도 되긴 하는데... 왜?"

"비행기 타기 싫어서."

그렇지. 우리집 어린이 비행공포증.

"근데 부인 될 사람이 가고 싶어하면 어떡해? 서로 얘기해서 정해야 되는데."

"배 타고 가지."

"크면 안 무서울 수도 있어."

"아니야. 그런 건 안변해."

"지금 말고 나중에 또 생각 해 보자. 달라질 수도 있어."

 

달라지지 않으면 미래의 며느리는 멀리가도 중국, 일본 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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