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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잡담들.

2014.08.29 10:32 from 분류없음

 

1.

 

너무 오래 집을 비웠다. 이 집의 창문을 열고 청소기를 돌려야겠구나. 너무 오래 글을 읽지도, 쓰지도 않았다. 이런 것들도 받아들일 때가 됐다.

 

2.

 

중고등 학생일때는 엄마 허락을 받고 콘서트를 다녔다. 돌아보면 엄마는 그런면에서 너그러우셨고, 같이 다닐 친구가 늘 있었기에(그리고 그 집 어머니는 더욱 너그러우셨기에) 열심히 다녔던 것 같다. 이제는 뭔가를 하려면 아들의 허락이 필요하다. 댄싱9 갈라쇼를 예매하는데 곰곰이는 울며불며 엄마가 자기를 두고는 못간다고 했다. 간신히 달래놓고 잊혀질 쯤 되어서 며칠간 조르기를 시전한 결과 다녀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사실 뭔가 장난감을 사준다든지 하는 딜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무언가 물질적 보상을 해주는 조건이 붙기 시작하면 앞으로 계속 흥정을 하려 할 것이기에(그렇게 된 경험이 있다) 선물은 나중에 아무날도 아닌 날 사주고 허락은 허락대로 받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것이다. 마음이 부드러운 곰곰이는 엄마의 진심어린(or 집요한) 조르기에 지고 말았다. 굉장히 굉장히 고마웠다. 그런데 10월에 공연을 하나 더 예매해놨는데... 그것도 조르기가 통할까? --;;; 안통하면 할 수 없지...... 울테닷!

 

어른이 되는 게 늘 자기맘대로 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랑한다면 더욱 그렇다.

 

3.

 

바야흐로 오디션 쇼의 시즌. 댄9가 끝나니 'Show me the money'를 보고 있다. 힙합은 전혀 모르는데 서로 욕하면서 싸우는게 반쯤은 재밌네. 가사가 '나 졸라 잘났음, 너 열라 찌질이'로 요약되는게 많다는 것도 너무 웃기다. 막장 드라마를 왜 보는지 알겠다.^^; 나는 드라마 대신에 오디션쇼! 특히 노래 오디션! 이게 왜 좋냐하면 집안일 하면서 틈틈히 끊어봐도 별로 문제가 없어서. 댄싱9 볼때는 그게 안돼서 좀 힘들었다. 춤은 내내 집중해서 보고 있어야 나름의 감흥이 있는데 음악은 딴 짓을 해도 귀로 들으면서 O/X를 가리는게 가능하다. 뭐 아주 진지하게 보는 건 아니니까 시간 때우기로는 그만인듯. 

어제 못봤는데 바스코 대 바비에서 내가 응원하는 쪽이 떨어졌다네. 이쯤이 괜찮은 퇴장이 아닐까 싶긴 하고... 바라기는 이제까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꼭 흥하기를.

 

4.

 

페퍼톤스 새 앨범이 나왔다. 하늘이 높아지고 습도가 낮아지면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다. 내가 가는 게시판에는 '여자 객원 보컬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많던데, 난 이대로도 괜찮은 것 같다. 학원청춘물의 배경음악같아.^^

 

5.

 

남편은 올해도 런던행 당첨인듯. 여름을 무사히 넘겨 안 갈줄 알았는데 속았다. 흐흐~

그룹사 전체로 출장비도 삭감이라는데 이것 참... 겨울이 춥게 생겼다.

크리스마스 전에만 돌려보내주세요 갑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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